기분 좋은 댓글을 받은 워드프레스

운영하는 워드프레스라고 부르기 보다는 세팅하고 있는 중인 사이트라고 해야 할 것 같지만, 오늘 하나의 워프 사이트를 접속했더니 평소와는 다른 댓글이 하나 달려 있었다. 아주 감명 깊게 글을 읽었고, ‘유료 강의 보다 더 나은 문구’라는 평도 받았다.

진정성

그래서 내 글이지만 내가 다시 읽어봤다. 오? 어떻게 이렇게 좋은 글을 쓸 수 있었을까? 아마도 맥주 한 잔 마시고, 주말이 지나가는 마지막 순간에 감상적인 기분이 들어서 쓴 것이 아닌가 싶은 글이다. 지금 다시 쓰라고 하면? 비슷하게는 쓸 수 있겠지만 똑같이 쓰지는 못할 것 같다.

아무튼 요지는, 진정성을 보인 글에는 사람들이 그 마음을 읽어줄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. 수익형 블로그를 꿈꾼다고 하느라 블로그에 대한 진정성을 많이 잃은 것 같다. 블로그는 나 자신에 대한 기록의 의미도 있는 것이다. 꼭 수익이 있어야만 블로그가 재미있는 것일까?

일단 쓰는 것이 중요

일단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. 글을 쓰지 않으면 검색 유입이나 외부 유입 또는 다른 글을 보다가 이 글까지 읽을 수 있는 확률은 제로다. 글이 없는데 어떻게 유입이 생길 수 있겠는가.

이와 비슷한 것으로 경품 당첨이 있다. 예전에는 경품에 꽤나 당첨이 되는 편이었다. 그 이유는 위에 있는 맥락과 같다. 여러 곳에 응모를 했기 때문이다. 요즘 안 되는 이유는? 응모을 안하기 때문이다. 경품 당첨 이야기를 하면, 어떻게 그렇게 당첨될 수 있냐고 한다. 나는 한 번도 당첨된 적이 없다고 한다. 그러나, 맥락을 살펴보면 그들은 응모조차 하지 않았다. 응모도 안했는데 어떻게 당첨이 된단 말인가?

경품이나 블로그나 똑같다. 오히려 블로그가 더 쉽다. 내가 궁금했던 것을 찾아보고 해결한 적이 있던가? 그럼 그것을 내 지식으로 만들어야 한다. 가장 좋고 쉬운 방법이 글로 써 보는 것이다. 꼭 이미지나 캡쳐 같은 것은 필요하지 않다. 글만 있어도 된다.

세상에 가장 어려운 것이 글로만 내 생각을 전달하는 것이다. 그것을 할 수 있다면, 다른 어떤 것도 다 할 수 있다.

대단한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, 결론적으로 글을 진정성 있게 쓰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은 아주 좋은 댓글이었다. 이런 글은 브런치에 쓰면 어울릴 것 같은데, 방치해 두었던 브런치 4개 중 하나에 글을 좀 써야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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