보통의 사람들 기준에서 나의 학력은 굉장한 엘리트 집단에 속해 있다. 그래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이제는 한 자리를 차지하면서 성공의 길로 걷는 것을 많이 보고 있다.
그러나, 지금의 나는 뭐를 하는지 잘 모르겠다. 블로그에 애드센스 승인이 나는가 안 나는가를 놓고 고민하는 글 따위를 쓰고 있다니,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기도 하다.
아무튼 이 블로그는 티스토리 탈출 이야기를 쓰면서 테스트로 애드센스까지 붙여 보려고 아등바등 거리고 있는데, 갑자기 자괴감이 든다.
자괴감 드는 이유
그 이유 중 하나는 최근에 들은 소식 하나 때문이다. 나의 대학원 시절 룸메이트로 함께 지냈던 고등학교, 대학교 후배 녀석이 이번에 삼성전자의 '상무'가 되었다고 한다. 상무라고?
나는 중소기업에서 대표에게 욕 먹어가면서 아직도 인생을 헤매고 있는데 후배는 저렇게 자리를 잡았다.
자괴감이 심하게 들었다. 지금의 나는 무엇을 하는 것일까. 블로그로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, 현생에서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. 심지어 애드센스 승인도 잘 안 난다.
진짜 뭐하는걸까. 잠시 아무런 생각 없이 나의 미래를 고민하고 싶은 시간이 좀 필요하다.
이곳 저곳 블로그가 너무 많아서 어디 쓸까 하다가 뻘글이라 여기 써 봤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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